매번 평면 작업만 해왔었는데 작업의 다양성과 이번에 작업에 대한 주제를 좀 더 입체적으로 살리기 위해서 처음으로 오브제를 만드는 작업을 하게 되었다.
이번 학기에서 가장 간절하게 원했던 부분인 마음의 휴식.
잔잔하게 흘러가는 일상을 추구하는 나에게 이번 년도는 초반 부터 굉장히 힘들었다. 그래서 인지 그림을 그려가는 주제도 편안함을 잡아 내가 그 감정을 느끼고자하는 갈망에서 부터 시작이 된 것 같다.
중간고사 작업으로 평면과 실을 함께 구성해 나갔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실을 온전히 사용을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워 꼭 재료를 제대로 다루어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재료선택의 이유 - 손으로 직접 만들어나가는 과정에서 부드러움과 포근함이 담길 수 있는 소재가 필요했다. 전부터 실을 사용한 작업에 대해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실이 각각 가지고 있는 특성을 살려서 숲을 표현해내기 좋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