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작가노트 수정과 분석..
계속 작성해나가던 작가노트가 내옷이 아닌 듯 온전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한세월 동안.. 전시도 하면서 끼워맞추듯 나 조차도 그런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근래에 작가노트 전면 수정에 나섰고 대학원에 온 이유 중 가장 크게 만족하는 글이 나왔다. (아직 완벽하진 못하지만, 그래도 원래 과정이 가장 재밌잖아요)
마음에 계속 걸렸었는데 한층 올라선 기분.. 참으로 개운하며.. 마치 안되던 요가 자세에 성공한 느낌이랄까. 바뀐 작가노트는
나는 회화를 통해 하나의 생명을 탄생시키고, 그 생명이 살아가는 세계를 구축한다. 이는 단순히 이미지의 생산이 아니라, 나 자신이 사회 속에서 겪는 감정과 압박, 그리고 인간이 근원적으로 가지는 존재의 인정 욕구와 맞닿아 있다. 인간은 누구나 “나는 여기 있다”라는 사실을 증명하고 싶어 한다. 나에게 있어 작업은 그 욕구를 풀어내는 방식이며, 동시에 새로운 생명이 세계 속에 태어나고 기억으로 남는 과정이다.
내가 만들어내는 세계는 섬, 씨앗, 식물, 빛으로 이루어진 풍경이다. 섬은 내면이 감정을 통해 외부와 관계 맺는 방식을 은유하며, 씨앗은 존재의 시작과 가능성을 상징한다. 특히 ‘오’와 ‘후’라는 씨앗 존재는 출발점과 흔적을 남기는 과정을 동시에 보여준다. ‘오’는 뿌리 내리지 못한 채 새로운 가능성을 품고 있으며, ‘후’는 바람을 타고 이동하며 흔적을 남긴다. 이 둘의 서사는 곧 인간 내면의 양가성을 드러낸다. 즉, 안정에 대한 갈망과 변화에 대한 수용, 시작에 대한 설렘과 흔적을 남기려는 욕구가 서로 교차하는 것이다. 내 작업에서 식물은 중요한 모티프다. 식물은 얽히고 증식하며 끊임없이 세계를 확장한다. 씨앗에서 시작해 뿌리를 내리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라나고, 사라지며 또 다른 생명을 낳는다. 이 순환은 곧 인간 존재의 비유이자, 감정이 어떻게 축적되고 흔적으로 남는지를 드러내는 장치다. 그 속에서 빛은 세계를 변화시키는 원동력으로 등장한다. 빛은 공간을 드러내고, 생명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감정의 양상을 비춘다.
나는 작업을 통해 인간이 어떻게 존재가 되고, 또 어떻게 기억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생명을 하나씩 만들어내는 과정은 단순한 강박이 아니라, 나의 세계를 구축하고 시대의 흔적을 반영하는 창조 행위이다. 작은 식물 하나, 씨앗 하나를 기록하는 행위는 곧 나의 존재를 새기고, 동시에 관람자에게도 자신의 감정을 비춰보게 하는 거울이 된다. 결국 나의 회화는 생명과 흔적, 존재와 기억을 잇는 신화적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관람자는 화면 속에서 새로운 생명체와 공간을 만나고, 그 안에서 스스로의 존재와 흔적을 되돌아본다. 나의 세계는 고정된 안식처가 아니라, 끊임없이 생겨나고 사라지며, 다시 태어나고 축적되는 살아 있는 공간이다. 그것이 곧 내가 세계를 바라보고, 나 자신을 증명하며, 시대와 연결되는 방식이다.
앞으로의 관심사는, 내 세계를 더 심화하고 확장하여 비평적 언어와 실험적 매체를 결합하는 것이다. 회화의 언어를 기반으로 설치, 애니메이션, 아카이빙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세계 구축과 생명 탄생의 서사를 이어가고자 한다.
이렇게 나오기 까지 자신을 돌아보면서 내가 왜 공간을 만드는지에 대한 질문과 탐구가 지속적으로 나올 수 밖에 없었다. 그저 내가 쉬고 싶은 쉼이라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던 건 아닌데.. 대체 무엇인 걸까 싶어 분석해봤을 때,
지피티의 키워드 추천
존재 (Existence)
기억 / 흔적 (Memory / Trace)
탄생 / 증식 (Birth / Growth / Proliferation)
식물 / 자연 / 유기체 (Plant / Nature / Organic Forms)
신화 / 서사 / 이야기 (Myth / Narrative)
변화 / 흐름 (Change / Flow)
내면(world) / 공간 (Interior / World)
빛 / 미묘한 빛과 어둠 (Light / Subtle light & shadow)
존재, 기억, 흔적, 탄생, 내면이야기로 추려봤고,
- 현대미술의 테마노트에서
탄생이라는 증식. 테마 줄기노트, 작업군을 만들어내야함. 키워드가 공감될 수 있도록. 주제대상 섬 씨앗 식물 빛.
(약간 날 것의 메모들..)
탄생에 대한 시작과 설렘. 욕구도 시작.
로드맵에 따라서. 식물이 등장. 탄생에서부터 시작-.> 생이라는 것. 뿌리. 연결성을 가지고 , 생명의 원천적인 근원.
탄생이라는 존재를 드러내기 위해. 하이데거 존재론. / 이론적인 근간. 존재적 관심에 근거를 넣으면 될 듯
존재론적으로 너무 빠지지 않게 하기. 중심은 탄생에서 시작이 되고 근거 자료. 주목하는 논거들을 찾아야함.
흐름도를 잘 만들어야함. 탄생에서 다음에 내면… 등
키워드의 선행작가 찾기. / 대상성은 변할 수 있음.
-작가로써의 방향성
작가의 스케일을 잡기. 활동 안에서 어떤 작가의 입지를 만들어져가는지를 .
어떤 작가로써의 로드맵을 잡을 것인지. 확장할 수 있는 것은 뭐가 있을 까.
현상에서 발상에서 그려지는 것을 넘어서서… / 다음 단계 도약을 위해 내 주제를 가지고 어떻게 다양성을(주제 틀안에서 이야기를 보여주는 것) , 컨셉 방향 스케일 잡기
지난 일주일동안 그림에 대한 고민, 풀기 위해서 이런 자료를 봤다. 연구를 했다적어오기…
-일주일 후
탄생이라는 키워드를 설정하고, 이에 대해 키워드 삼을 수 있는 작업의 흐름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다, 씨앗이 발아되는 것, 뿌리 내리는 것에 대한 설명과 동시에 식물도감의 아이디어 노트를 그려내고 있다. 현존하고 있는 식물들의 레퍼런스를 보면서 생김새와 아이디어를 얻고, 내가 요즘 겪었던 감정들을 글로 정리 해서 이미지와 결합시켜보는 일을 하고 있다. 그림으로만 완성되는 것이 아닌, 확정성을 보여주기 위해 드로잉과 입체 연구를 같이 해나가고 있다. 나는 작업의 세계관이 다 연결되있음으로써 연동이 되어있다. 그래서 저번에 봤던 밥상위에 우주처럼 제목을 지어, 이야기를 만들어 봤다.(물론 계속 바뀔 수 있음)
<흔적 위의 발아, 세계로의 확장>
나의 작업은 감정의 흔적에서 출발한다.
사회 속에서 겪는 압박과 내면의 울림은 화면 위에 축적되며, 이는 씨앗처럼 작은 흔적으로 남는다.그 흔적은 곧 발아하여 생명이 되고, 하나의 식물로 자라난다. 그러나 그 식물은 하나의 그림에 머물지 않는다. 회화 속에서 기록된 식물은 도감처럼 다른 장면으로 흘러가며, 입체로 번져나가고, 또 다른 이야기와 맞물린다.
이 과정은 회화 → 기록 → 입체 → 서사로 이어지는 순환이며, 작업이 완성되는 방식이다.
그 순환 속에서 씨앗과 식물은 나 자신과 현대사회의 은유가 된다. 씨앗은 출발과 가능성, 흔적을 남기려는 욕구를 상징하고, 식물은 증식하며 얽히고, 결국 내면의 풍경을 넘어 하나의 세계를 확장해낸다.
빛은 이 세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힘으로 등장한다. 빛은 존재를 드러내고, 감정의 층위를 비추며, 끊임없이 변하는 세계를 가능하게 한다.
작업 전체를 관통하는 과정, 흔적에서 생명이 태어나고 내면에서 출발해 세계로 뻗어가는 확장을 압축한 말이다.
관람자는 이 세계 안에서 씨앗과 식물을 만나며, 자신의 감정과 흔적 또한 되돌아보게 된다. 나의 회화는 이렇게 생명과 흔적, 존재와 기억을 잇는 세계로 이어진다.
으로 정리를 해보았다. 큼
좀더 글 정리가 되었다 해야하나, 그래도 길뻗어나감이 느껴지는 요즘이다.
아직 해야할 일이 남았는데 이번에도 날 것의 메모..
임펙트 있게 공간으로 끌어내는 것, 언어적으로도…. 내가 작업하고 있는 경로 로드맵, 메먼토 모리. 화면 안에서 임펙트를 어떻게 끌고 가는가. 같이 있음 과 동시에 전략이 필요함. 나의 특징.. 끌어줄 수 있는게 조형적 요소에서 끌어당기는 것. 에이비씨등 정리를 해서.. 너무 많이 보이면 희석이 됌. / 핵심 정리, 온 과정.. 연도 별로. 주제 별로. 형식 별로. 생명력을 다양성 흡수. -> 안에서 미세한 변화라든지 급속도라던지. 고민 탐구 한 것을 꺼내서… 생명력의 확장과 변화에 관점..이라는 어필하는데에 집중을 해야함. 흐름이나 기승전결. 강조점.. 강약… 포커스를 잡는 것.
씨앗의 모토가 보여지니까 뭔말인지 알겠다. 명백히 해달라. 생명력과 확장.. 이것은 씨앗이라는 것. 뿌리를 얼마나 파는지. 씨앗이보여이면서 파생까지. 같이 씨앗이 엮이는 게 좋을 듯. 발견할 수 있다. 씨앗안에 작용되는.
<씨앗의 내면안에서 분출되는 것도..이개념도 끌고가는데.. 물리적인 감각들이 캐치해서뽑아내는 것. 전략> / 나의 씨앗은 열매맺는 것 분만 아니라 , 인정욕구의 씨앗이다. 심어지고 출발하려는. 현대 청년의 인정욕구의 내면의 기록. 공감대를 끌어내기. /
씨앗이라는 거는. 생명의 인정. 다양한 욕구를 담아낸 것일 수 있다. 섞어서. (존재감) 정리 . 대상을 씨앗으로 삼을 수 밖에 없다. 땅 속에서 묵힌 시간을 감내한다. 철학적인 작가의 방식. 씨앗에 대한 의미부여가 무궁무진 할 수 있다. 내가 한번 생각을 해서 정리를 하기.
씨앗이 태동하는 이유. 가슴속에서 그려내는 것. 씨앗이다 그려내는 것이랑 다름. 자기만의 방식을 찾아가기.
...이 왜이리 많은지?? 메모의 버릇인가 보다.
일단 전보단 공간 보다 씨앗, 작업의 대상으로 표현되는 것에 대한 힘이 커져서 말 정리가 필수다. 그리고 거기에서 표현을 뒷받쳐주는 그림까지 있으면 참 좋을텐데. 잡고 풀리고의 감각이 전에는 물음표였다면 근래에는 어떤 느낌인지 느껴져서 표현해보려고..! 하는 찰나이다. 10월에는 글 위주로 정리하고 있는데, 아마 10월 중순 넘어가고 나서 부터 본격적으로 들어갈 것 같다. 그리고 장지.. 한두단계 높여서 사볼 예정. 매끈하고 촤르르한 종이여 나에게 오라..
전시 관련해서도(내가 했던) 쓰고 싶은게 많은데 일단 작가노트랑 분석으로 글을 쓴 거니까 여기서 마무리하고 또 쓰도록 하겠다. 추석이니 글을 쓸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좋으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