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드백을 들으면서 + 아이패드 사서 애니메이션 작업 중
피드백이 다양할 때 흔들리는 신념과 고민 거리 들은 늘어난다. 사실 어쩌면 학부시절에 교수님들 말씀에 휘둘리고 아무것도 못하겠던 시절이 있었다.(어쩌면 지금도) 하나의 의견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안절부절했던.. 미대를 다닌다면 다 알고 있을 감정이라 생각한다.
이번 피드백은, 과거에 내가 했던 작업의 요소가 괜찮으니 다시 끌어오라는 내용이였다. 사실 처음에는 그때 처럼 그릴 생각이 있니? 라고 시작이 되었던 터라 당황했으나, 아예 돌아가라는 뜻이 아닌 요소와, 레이어를 말씀하시는 것이였다. 왜 이런 이야기가 나왔느냐, 어쩌면 오픈스튜디오 기점으로 대학교 3학년때 부터 씨앗을 본격적으로 그려내기 시작했고, 에어스프레이에 눈을 뜨게 되었던 기간이다. 그때부터 내 모든 작업에 중요요소가 빛이 되면서 스프레이를 늘 사용하기 시작했고, 없는 작업을 찾는 게 더 어려울 정도로 같이 끌어가고 있었다.
근데 이것이 어쩌면 의지. 같은 느낌이라 해야하나. 너무 스프레이의 효과에 매몰되어서 의지를 하고 있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을 지도 모르겠다.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라 아차했다. 없이 그린 그림도 있긴 하다만, 효과적으로 어디에 배치하면 좋을지를 나도 모르게 늘 기반으로 깔고 진행했던 터라 너무 놀랐었다. 진짜 피드백을 들은 느낌. 처음에는…